예술은 시간을 담는 작업이다. 예술가는 시간의 한계 안에서 자신이 마주한 진리를 드러내고, 시간의 바깥에서 역사와 대화하며, 시간의 변화 가운데 자연의 얼굴을 비추려 시도한다. 그렇게 예술가는 '시간의 얼굴'을 끊임없이 ...

윤석열 파면 다음날에도 시민들은 "방심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광장에 모였다. 찬 바람 속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도 사람들은 저마다 바라는 윤석열 이후의 세상을 손팻말과 깃발에 담아 열심히 흔들며 "내란세력 청산"을 외쳤다 ...

"이런 케이크는 논리가 아니니까요." <고독한 미식가>로 유명한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한 조각에 6만 원 하는 치즈 케이크를 먹고 한 말이다. 흰색의 사워크림과 미색의 크림치즈, 갈색의 그레이엄 크래커가 자로 잰 듯 ...

"다들 어디 갔어요?" 대통령 윤석열 파면 이튿날인 4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수입차량 전시장 앞을 찾은 이십대 청년 김아무개씨가 당황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도리어 기자에게 물었다. 윤석열 지지자로 ...

"현장에서 총을 마저 경상을 당한 급사 댱덕승의 말을 듯건대, 제가 무슨 볼일이 잇어 밧게로 나아갓다 드러온즉 엇든 상복을 입은 사람과 모시 두루막을 입은 사람들이 드러와서 소장인 촌상 경부보의게 '곤닛지와' 하고 례 ...

지난 2월 말, 일본 교토로 짧게 여행을 다녀왔다. 시내를 돌아다니며 관광을 하던 중, 주머니 속 휴대전화가 울렸다. SNS를 통해 교토에 있다는 소식을 접한 지인(국내에서 실내 국궁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으로부터 메시지가 ...

"독재자의 동상은 반드시 무너진다." 박정희 독재정권 시기 고문과 거짓된 재판으로 8명이 사형을 당한 인혁당사건 50주기를 앞두고 5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문화제에는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 ...

해마다 식목일이 되면 생각나는 작품. 바로,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1953년 작)이다.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먼저 접했다. 1987년에 캐나다의 프레데릭 벡이 제작해 이듬해 아카데미 ...

4일 오전 '윤석열 파면 선고'에 서울 한남동에서도, 안국동에서도, 시민들의 함성의 메아리가 하늘을 찔렀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산구 한남동 관저 주변인 일신빌딩 앞에서는 촛불행동 주최로 윤석열 전원일치 파면 촉구 집회가 ...

2002년 봄 학계에서 이색적인 모임이 결성되었다.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이다. 임원진은 회장 이기상(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 부회장 최상진(중앙대 심리학)·오세영(한서대 화가), 총무이사 신흥환(가톨릭대 철학), ...

4일 대통령 윤석열이 파면되고 맞는 첫 주말인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8차 범시민대행진'을 앞두고 이태원유가족들이 보라리본과 간식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전날 ...

4일 대통령 윤석열이 파면되고 맞는 첫 주말인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8차 범시민대행진'을 앞두고 각 단체들의 깃발을 기수들이 한데 모여 깃발을 흔들고 있다(편집: 박순옥 ...